이창용 총재,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1.8% 전망…"우리의 현실 받아들여야"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하며, 이는 현재 우리 경제의 실력을 반영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의 고도성장에 익숙해진 우리가 1.8%의 성장률을 위기로 인식할 수 있지만, 이는 우리의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2025년 2월 25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75%로 25bp 인하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소비 심리 악화, 미국의 관세 정책, 국내 정치 불안 등이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계엄 사태 이후 카드 사용액 감소 등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 강조
이창용 총재는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경기를 소폭 부양하는 정도의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여야가 합의하여 빠르게 새로운 예산을 발표하는 것이 경제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재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이 내년 경제성장률에 -0.06%포인트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추경을 통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장기적인 성장률 둔화 우려
한편, 한국은행은 2024년 12월 19일 발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약 2%로 추정되며, 혁신 부족과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2040년대 후반에는 1% 미만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해 혁신 생태계 조성, 지역 간 균형 발전, 일과 삶의 균형 정책 등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을 종합해보면, 이창용 총재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의 신속한 추진과 함께, 장기적인 경제 성장 잠재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인식됩니다.